학봉종택은 학봉 김성일이 살았던 곳으로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았던 곳이기도 하다. 학봉선생은 퇴계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아 홍문관 부제학,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임란시 경상도 초유사에 임명되어 민중의 궐기를 호소하는 초유문을 지어 각 고을에 보내 의병의 궐기와 지원을 종용하였다. 특히 관병과 의병을 잘 조화하여 임진왜란의 진주대첩에 지휘하여 승리로 이끌고. 이듬해 왜적과 사력을 다한 독전 중 병을 얻어 56세에 진주성에서 순국하였다.
이 종택은 원래 지금의 자리에 있었으나 지대가 낮아 침수가 자주 된다고 하여, 1762년 이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현재의 소계서당이 있는 자리에 종택을 신축하여 옮겨 살고 종택이 있던 자리에는 소계서당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1964년 종택을 다시 원래의 자리인 현 위치로 옮겨 세웠는데, 이때 종택의 안채만 옮기고 사랑채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두어 소계서당으로 사용하게 하였고, 현 위치에 있던 소계서당은 개조하여 종택의 사랑채로 꾸며 사용하였다.
학봉종택은 사당, 사랑채, 안채, 대문채, 풍뢰헌, 윤장각, 학봉기념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옥의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당에는 후손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사랑채는 윗방과 아랫방으로 구성되어 대대로 종손이 생활하는 곳이다. 풍뢰헌은 학봉종택에서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알려진 별채 건물이다. 윤장각은 여러 유물과 학봉 김성일 선생의 사용했던 유품과 서적, 고문서들이 보관되어 있고 학봉기념관에는 이러한 유물들의 복제품들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통한옥체험에 참여하면 자세한 종택 설명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윤장각 내부에 있는 500점이 넘는 양의 진품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고 학봉기념관 투어도 가능하여 학봉종택을 온전히 느끼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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