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검증된 콘텐츠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로 전해진다. 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로, 경내에는 대웅전·극락전·고금당·화엄강당·해회당·적연당·객료·양화루·장경고·동암·서암·덕휘루 등의 중요 건축물과 고려시대의 대표적 석탑인 3층석탑이 있다. 국보로 지정됨과 함께 다수의 보물과 문화재가 있어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가운데 국보 제15호인 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할 때 상량문에서 고려시대 공민왕 12년인 1363년에 극락전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이런 사실에 봉정사 극락전이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극락전은 가공석 및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과 주심포(柱心包)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국보 제31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현존하는 다포계 건물로는 최고의 목조건물이라 추정된다. 대웅전은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자연석의 막돌허튼층 쌓기의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건물이다. 겹치마 팔작지붕에 다포양식을 보여주며, 산 중턱에 세워진 건물이면서도 평야를 끼고 있는 지역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봉정사 대웅전에는 우리나라 불화의 도상과 양식 연구 뿐 아니라 회화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는 후불벽화가 발견되었다. 또한 극락전·대웅전에는 《대장경》 판목이 보관되어 있다.

봉정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체험도 가능하다. 1박 2일동안 진행되는 ‘휴식형 봉황이 머무는 자리’, ‘체험형 템플스테이’, ‘영산암에서 특별한 하룻밤’ 프로그램과 4시간동안 진행되는 하루 템플스테이 등 봉정사의 자연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